보안클럽 X ACC 시네마테크
은하계에서 온 소식 :
예술과 사회의 최전선에서 투쟁해온 액티비스트 아다치 마사오의 반세기 기록

 

 

 

통의동 보안여관은 ACC(국립아시아문화전당) 시네마테크의 첫 교류 프로그램으로 ‘아다치 마사오 스크리닝’을 개최합니다. ACC 시네마테크가 필름 복원한 일본 실험영화 감독 아다치 마사오의 작품들을 보안클럽에서 상영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아시아의 실험영화와 비디오아트를 수집하고 소개하는 ‘ACC 시네마테크 아카이브 컬렉션’ 시리즈에서 소개되었던 아다치 마사오 감독은 아시아 아방가르드 영화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ACC 시네마테크는 아다치 마사오의 작품들을 수집하면서 손상된 필름들을 새롭게 복원하였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소장하고 있습니다.

본 프로그램에서는 1960-70년대 필름 디지털 복원판 상영과 함께 오리지널 필름 그대로 35미리로 복원한 작품들을 구체적으로 상영하고자 합니다.

 

감독소개:

아다치 마사오(1939-)

일본 후쿠오카 출신으로, 1959년 일본대학 예술학부 영화과에 입학하여 일본대학영화연구회 소속으로 영화제작을 시작하였다. ‘일본대학 영화연구회’는 상업영화계에 대항하는 영화과 학생들이 실험영화를 비롯한 아방가르드 영화들을 연구하고 제작하기 위해 만든 모임으로 일본의 많은 실험영화 감독들을 배출하였다.

아다치 마사오는 아방가르드 영화가 정치적 모순과 현실을 예술로서 저항하고 개인의 목소리를 정당하게 낼 수 있는 사회적 도구임을 깨닫고 전위운동을 계승한 실험영화들을 제작하였다.

1971년 와카마츠 코지와 함께 칸느 영화제에 초청되어 참가하던 중 팔레스타인으로 건너가 ‘적군/PFLP:세계전쟁선언’을 촬영하고 PFLP(팔레스타인해방인민전선)와 일본적군파와의 공동편집을 진행하였다. 1974년, 본격적으로 일본적군파에 합류하며 국제지명수배 명단에 올라갔으며 1997년에 레바논에서 체포되었다. 2000년 3월에 형기가 만료되어 일본에 강제 소환되었으며 현재까지 출국금지조치를 받고 있다.

예술운동과 사회운동을 일치시키고자 했던 아다치 마사오의 활동은 실패로 돌아갔지만, 작업에서 보여주는 메시지와는 달리 사회적 실천과 책임에는 소극적인 예술가들에게 중요한 본보기가 되는 인물로 일컬어지고 있다.

아다치 마사오는 현 시대의 가장 급진적인 행동주의자 중 한사람으로서, 그를 존경하는 해외 작가들에 의해 아다치 마사오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들이 제작되고 있다.

 


적군/PFLP:세계전쟁선언

Red Army/PFLP:

Declaration of World War

1971, digital, 71min ⑮

 

08.08 목요일> 19:30

08.10 토요일> 15:00

와카마츠 코지와 함께 만든 전설적인 영화. 일본 운동영화의 대표작품이다. 칸느 영화제에서 돌아오는 길에 아다치 마사오와 와카마츠 코지는 베이루트로 방향을 돌려, 시게노부 후사코가 있는 적군파와 PFLP(팔레스타인해방인민전선)에 합류, 아랍 게릴라의 일상을 찍은 뉴스 필름을 만들었다.


약칭:연쇄살인마

AKA:Serial Killer

1969, digital(35mm필름복원판), 86min ⑮

 

08.08 목요일> 15:00

08.09 금요일> 19:00 *GV : 신은실 영화평론가

연쇄살인마로 불린 19살 소년 ‘나가야마 노리오’가 태어나서 체포되기까지의 과정을 소년의 시점에서 풍경들을 통해 보여준다.


은하계

Galaxy

1967, digital(16mm필름복원판), b/w, 75min ⑮

 

08.09 금요일> 15:00

08.10 토요일> 19:30

전후 일본 실험 영화의 중대한 사건인 <은하계>에는 한 젊은 남자가 등장한다. 외딴 해변가에 자동차가 고장 나자 그는 갑자기 환영과 기묘한 환각을 따라 표류한다. 장 콕도의 초현실주의 영화와도 같은 이 작품은, 풍부하고 때로는 놀랄만한 꿈의 정경을 통해 최면을 거는 듯 매끄럽게 진행되는데 이는 당시 아다치 마사오의 열정과 젊은 패기를 느끼게 한다. 노이즈 아티스트이자 플럭서스 그룹의 일원이었던 야수나오 토네의 음악을 삽입한 <은하계>는 일본의 전설적인 아방가르드 영화의 발원지였던 전갈자리 극장 (씨어터 사소리자)의 개관을 알리기 위해 선정된 첫 영화이다. ‘전갈자리 극장’이라는 이름은 작가 미시마 유키오가 아방가르드 영화작가인 케네스 앵거의 작품에서 따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