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N1942 mongjae

몽재夢齋 2022년 첫 정기찻자리를 마련합니다.

 

야매춘흥 夜梅春興

봄기운이 흥겨운 달빛 어스럼한 저녁, 매화찻자리

 

 

묏비(山雨) 막개인 다음
되살아나는 매화꽃 냄새
깊이 마시면,
머릿속 해골이 환해 진다.
안구근처가 더 환해 진다.

– 황동규 – 매화꽃2

 

매화는 한 겨울 추운 음기를 뚫고
피어나는 봄의 전령이구요.

매화를 말하려함에 으레 암향과 달과 황혼을 들더군요.
봄밤, 매화의 은은한 암향이 내 옷깃에 스미게 하는 것은
은하수 처럼 점점이 피어있는 매화의 자리에
나의 시간, 나의 자리를 만드는 것 이고.
으스름 달아래 매화의 그윽한 향내를 맡는 것은
어지러운 우리의 영혼을 맑고 밝게 정화하는 것이 아닐까요?

사람의 마음은 변하지만
매화는 해마다 변함없이 피어 나더군요.
정녕 달 밝은 밤에
비효율과 쓸모없는(?) 아름다움을 함께 애기하며
잠시 세상에서 비켜, 물러나 앉는
당신의 자리를 같이 만들어보시죠.

 


 

Contents

 

차 茶 tea
매화꽃차_다채다원, 운남야생백차
텃밭 발효차_붓당골
대만 대우령 30년 발효차_영봉명차

다식茶食 teafood . 동병상련
어린 생쑥버무리, 오미자다식
육포잣무침. 연근, 쑥부각

매화주 酒 liquor . 이쁜꽃 – 양유미

매화향 香 incense . 수토메 SUTOME APOTHECARY – 홍윤경

차도구工藝 tea craft
조성희, 김수연, 김대웅, 홍두현 반월요, 박성극, 이인화, 희뫼요.
최희주, 키미누, 허유정, 이윤정
스튜디오포_유은정

백매화 궁중채화

제작, 설치 – 궁중채화서울랩

매화그림繪畫
석촌 윤용구 <묵매도> 김수철 <석매도> 심사정 <선유도> <파교심매도>
어몽룡 <달밤에 핀 매화> 오달제 <묵매도> 유숙 <벽오사소집도> 이유신 <가헌관매도> 이인상 <산거도> <야매도>
전기 <매화초옥도> 정약용 <매조도> <의증종혜포옹매조도> 조지운 <필 묵매도>
조희룡 <필 매화도> <필 묵매도> <필 홍매도> <노매도> <백매도> <붉은 매화와 흰 매화> <묵매>
오카타 고린 <지본금지착색홍백매도>

찻자리를 이끄는 사람: 최성우

 

장소 : boan1942 4층 (몽재夢齋)

일정 : 3월 21일 부터 4월6일까지 비 규칙적으로 열립니다.

자세한 일정과 인원은 네이버 예약링크를 참조 부탁드립니다.

 

안내사항

* Contents는 사정에 의해 변경될수 있습니다
* 몽재는 예약을 통해서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네이버 예약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 주차는 사정상 불가함을 알려드립니다.
* 기타 문의는 boan1942club@gmail.com 으로 부탁드립니다.
* 몽재 찻자리는 일반 예약오픈 전에 ‘ 보안손님 ‘ 들 에게 먼저 사전 예약 오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