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따라. 기초시 | W. G. 제발트

세 편의 긴 이야기시. 세 명의 실존 인물의 삶을 담담하게 담아낸 아름다우면서도 잔인한 풍경의 삼면화.

자연을 따라. 기초시 Nach der natur (1988)
지은이 : W. G. 제발트
옮긴이 : 배수아
문학동네 (2017)

또한 팔라스는 쓴다, 죽은 이는
꿈을 꾸고 있었다고, 꿈속에서 그는
강 건너편 풀을 뜯는 매머드를 바라보았고,
밤이 되자 누군가가 와서
그의 몸에서 외투를 벗겨낸 다음
그대로 떠났다고,
맞아 죽은 한 마리 여우처럼 남겨진 그를
눈 위에 버려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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